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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내일로] 진주/진주성 촉석루/진양호 공원 전망대

내일로 6일 차. 진주에 왔다. 부산에서 조금 돌아서 와서 체력적으로 좀 지친 상태였는데 날씨도 비오기 직전의 흐린 날씨였다. 여행 내내 이런 날씨는 없었는데.. 이런 날도 있나 보다 하고 말았다. 얼른 둘러보고 숙소 일찍 가서 쉬려고 했는데 뜻밖의 수확으로 4인실 도미토리를 혼자 쓰라는 게하 사장님의 문자. 신난 마음에 더욱 발걸음을 재촉했다.

일단 게하에 체크인을 해서 배낭을 내려놓고, 게하 바로 앞에 있는 진주성에 곧장 갔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 의암 / 의기사

진주성 성곽을 따라 쭉 걷다가 촉석루와 논개가 일본군을 껴안고 투신 자살 한 곳인 의암을 관광했다. 한 발자국 옆에 바로 남강이 있는 절벽이라 조금 무서웠다. 그리고 논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인 의기사도 가보았다.

촉석루는 전쟁때는 지휘본부로 사용되었고, 평상시엔 과거를 치르거나 양반들의 풍류를 즐기는 곳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며, 직접 올라가 보니 왜 양반들이 이 곳에서 풍류를 즐기며 그림도 그리고 시도 썼는지 알 것 같았다. 없는 예술적 영감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절경, 시원한 바람, 탁 트이는 마음까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 촉석루


곧 비도 떨어질 것 같았고 해도 질 것 같아서 서둘러 진양호공원 전망대로 향했다. 가파른 언덕길을 15분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전망대.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야 멋진 절경을 볼 수 있다. 진양호는 1970년 7월에 낙동강 유역에 다목적 댐인 남강댐이 건설되면서 생겨난 인공 호수이다. 탁 트인 전망과 멋진 절경이 외국 관광지 부럽지 않은 아름다움을 선물해주었다.

▲ 진양호공원 전망대 

진양호 공원은 전망대 뿐 아니라 동물원, 소싸움 경기장, 진주랜드 등 즐길 거리가 많으니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꼭 가보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