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한 달 차,
비교적 자유로운 대학 시절을 보내지 못한 나는 그 흔한 내일로 여행을 퇴사하고서야 떠나게 되었다.
아무리 젊음의 상징이라지만, 한 여름에 떠난 하계 내일로... 조금은 힘겨웠다.
자연의 싱그러움과 젊음의 열정과는 퍽 어울리는 날씨였지만 젊어도 더운 건 더운 거다.
놀라울 정도로 더웠던 날들의 연속.. 내 7일간의 내일로 여행은 대부분 So HOT했다.
여수는 내일로 2일 차에 방문하였는데, 이 날은 정말이지.. 최고로 더웠다.. 정말로... 더웠다.
엑스포역에서 내려서 관광 안내소에 미남크루즈 발권 방법을 여쭤보고는 선착장까지 약 5분 정도 걸어갔는데
이때 샌들이 녹아서 바닥에 붙어버리는 줄 알았다.
Tip! 선착장에서는 내일로 혜택을 적용하여 야간 크루즈 35,000원을 25,000원에 발권할 수 있었다.
할인받은 것도 기분 좋았는데 내일로 선물이라며 스카이 타워 티켓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스카이 타워 전망대에 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니 건물 안엔 에어컨이 빵빵했고, 카페도 있었다.
일단 앉아서 땀을 좀 식히고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넓고 깨끗한 여수 바다를 눈에, 카메라에 담았다.
크루즈 탑승 시간까지 시간도 애매하고 더위도 피할 겸
미리 예약해둔 숙소로 향했다. 씻고 한숨 자고 일어나니 나갈 시간
부랴부랴 선착장으로 다시 출발했다.
여수는 오동도, 해상 케이블카, 향일암, 간장게장, 갓김치 등 여러 매력을 지닌 최고의 지역이지만,
* 내가 이번에 여수를 다시 찾은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야간 불꽃 크루즈>이다. *
여수 밤바다를 항해하며 여름 시즌에는 불꽃 축제도 한다 하여 여행 계획을 짤 때부터 기대가 아주 컸다.
약 한 시간 반의 짧은 항해지만, 여수의 아름다운 석양과 일몰, 또 낭만포차의 밤의 풍경, 오동도와 불 켜진 해상 케이블 등등
여수의 매력은 무궁무진 하지만 내 생각엔, 여수의 꽃은 단연 미남크루즈의 불꽃축제 아닌가 싶다.
마카오 세계 불꽃축제도 가봤고 여의도 불꽃축제도 여러 번 가봤지만
그중 최고는 미남크루즈의 불꽃축제다. 아름답다는 말로 밖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멋졌다.
혹시 이 글을 보는 분이 계신다면, 여수 미남크루즈 꼭! 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 보자,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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