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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군산여행]경암동 철길마을/군산스냅/군산세관

무계획에 가까웠던 이번 여행. 사실 전주를 가려고 했던건데 일행의 말에 의하면 전주보단 군산이 볼 거리도 많고 재밌다고 하여 군산이 메인이 된 이번 여행. 말 듣길 잘했다.

비록 나는 차를 타고 다녔지만 워낙 핵심 관광 스팟 끼리는 모여있어서 뚜벅이 여행도 무리 없이 가능 할 듯 하다. 여행 전 대표 스팟을 대강 알아보았을 때 가장 기대했던 곳은 영화 장군의아들, 타짜 배경지로도 유명한 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쓰가옥)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군산세관 이었다. 

▲ 옛 군산세관

경암동 철길마을은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뜻밖의 교복 대여와 스냅 사진 촬영으로 인해 재밌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왔다. 차에서 급하게 대여 업체를 알아보았는데 사진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해서 거길 찾아갔다. 가게 이름은 <군산교복 1호점>. 교복만 대여하는건 1인 7,000원이고 스냅까지 포함하면 10,000원. 사장님이 자세 취하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예쁜 스팟도 찾아서 잘 찍어주셔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는데 조금 부끄러웠다.

▲ 경암동 철길마을
▲ 군산교복 1호점

철길 곳곳은 옛 추억을 회상 할 수 있게 추억의 불량 식품을 파는 문구점, 교복 대여점, 포토 스팟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고 문구점 앞엔 연탄에 쫀드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있었다. 가족, 커플, 친구 등등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관광지 같았다. 

▲ 아이들보다 어르신들께 인기가 많은 곳

다음으로는 옛 군산세관으로 향했다. 이국적인 건물로 포토 스팟으로 인기 많은 관광지. 하지만 일제가 우리에게 쌀을 빼앗어 가던 약탈 장소이자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3개의 서양 고전주의 건축물(구 서울역사, 한국은행, 옛 군산세관)중의 하나로, 그 가치가 더 높은 곳 이다.

옛 군산세관 안은 세관장실, 세관장 옷 입는 체험, 연도별 대표 수출/수입품, 세관의 역사, 역대 세관장들의 사진 등을 볼 수 있어 교육적인 장소로 좋은 곳 같았다. 옛 군산세관 근처엔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이 있으며, 건물 옆엔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을 볼 수 있어서 군산세관 방문 시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공룡 발자국 화석